애플 에어팟 인기에 블루투스 헤드셋 1억대 판매 돌파…삼성전자도 맞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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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1-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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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 "5년 내 시장 3배 성장 전망“

애플 에어팟.[사진=애플]


애플 에어팟이 인기를 끌면서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이 향후 5년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6년 4190만대에 불과했던 전 세계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량은 2017년 7000만대, 2018년 1억1170만대를 넘어섰다.

성장을 주도한 것은 애플 에어팟이 속한 '인 이어 무선 이어셋'이다. 이 부문 판매량은 2016년 170만대에서 2017년 1510만대, 2018년 3360만대로 2년간 30배 가까이 뛰었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2016년 1490만대에서 2018년 4340만대로 늘었고, LG 톤플러스 시리즈처럼 넥밴드와 합쳐진 형태의 무선 이어셋은 같은 기간 790만대에서 2190만대로 늘어났다.

SA는 "에어팟에 의해 무선 이어셋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이 부문은 향후 5년간 꾸준히 성장하겠지만 카피캣이 다수 등장하면서 에어팟의 점유율은 꾸준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올해 1억5330만대, 내년 2억840만대를 넘어 2023년에는 3억734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SA는 예상했다. 2022년에는 인 이어 무선 이어셋의 판매량만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상반기 '에어팟2'를 내놓을 전망이다. 애플 신제품은 헬스 트래킹, 노이즈 캔슬링, 방수, 음성 명령 등 기능을 추가하고 배터리 수명이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도 2017년 11월에 내놨던 '기어 아이콘X(2018)'의 후속작인 갤럭시 버드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갤럭시 워치에서부터 주변 기기에 '기어' 브랜드 대신 갤럭시 브랜드를 쓰고 있다. 기어 아이콘X와 함께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워치 액티브, 갤럭시 핏 등이 국립전파연구원 인증을 통과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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