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빅뱅 멤버 승리의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버닝썬 폭행 논란 이후 승리가 클럽 사내 이사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승리가 폭행 논란에서 벗어나고자 이른바 ‘꼬리자르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공개된 클럽 영상에서 약에 취한 듯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클럽 직원이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기면서 ‘버닝썬 약물 강간’ 의혹도 나왔었다.
이에 대해 지난달 31일 양현석 대표가 공식입장을 통해 승리의 버닝썬 사내이사 사임은 입대 때문이고, 승리의 마약 복용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양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양 대표의 해명 자료가 사건의 핵심 쟁점에서 벗어난 답변이라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머리 나쁘다고 인정하는 건가. 지금 승리가 클럽에 있었냐, 마약을 했냐가 문제인가? 논점 흐리지마라”며 “여성들에게 불법 마약을 의도적으로 투입해서 집단강간 성폭행을 주선했느냐를 묻는데 무슨 승리 마약 검사 결과를 이야기하고 있어”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런 식으로 책임 회피하지 마라. 과거 방송에 나와서 바지사장 아니라고 하더니 이제는 직접 운영한 게 아니라고, 군대 때문에 사임했다고 하고 누굴 멍청이로 아나”라며 분노했다.
한편 버닝썬에서 폭행당해 신고했다가 오히려 경찰에 집단폭행을 당하고 가해자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1일 강제추행과 업무방해, 폭행, 쌍방폭행, 관공서 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혐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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