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에 따라잡힌 애플, 中 스파이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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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9-0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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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국 엔지니어 자율주행차 기밀 빼돌리려다 적발...애플,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1%p 차이

[사진=연합/로이터]



애플이 스마트폰 점유율이 중국 화웨이에게 따라잡힌 가운데, 스파이까지 기승을 부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인 천지중이 자율주행차 기밀 등을 훔친 혐의로 미국 사법 당국에 기소됐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7월 중국인 직원 장샤오랑이 유사한 기밀 자료를 중국 기업에 빼돌리려다 기소된 바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천씨가 애플 자율주행차 사업 매뉴얼과 설계도, 부품 조립도 등 2000건의 파일과 회사 내부 사진 100여장을 개인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천씨는 그는 현재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60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6590만대(17.5%)로 1%포인트 밖에 차이가 안난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화웨이는 2017년 4100만대(10.2%)에서 50%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애플은 7730만대로 1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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