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국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미국의 블룸에너지와 손잡았다.
SK디앤디는 최근 미국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제조기업인 블룸에너지 본사에서 함윤성 SK디앤디 대표이사와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공급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추출된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핵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논의한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해 체결됐다. 이를 통해 SK디앤디는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직접 공급받을 예정이다.
블룸에너지의 에너지 서버는 전기생산효율이 기존 연료전지 대비 50% 이상 높고, 기존 화력발전 대비 백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또한 소음이 적고 위험도가 낮으며, 부지 활용도가 높아 유휴 공간이 적은 도심 내 또는 산업단지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SK디앤디가 가진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역량을 블룸에너지가 높게 인정해 이번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함윤성 SK디앤디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SK디앤디의 풍력, 태양광 등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축에 연료전지 또한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며 "동시에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 성장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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