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기대주 이강인은 없었지만,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발렌시아가 케빈 가메이로의 ‘극장골’을 앞세워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발렌시아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국왕컵(코파 델 레이) 레알 베티스와의 4강 원정 1차전에서 1-2로 뒤지다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가메이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한 발렌시아는 내달 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다득점의 이득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발렌시아 1군 정식 등록을 마친 이강인은 이번 원정에 동행했으나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앞서 8강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결승골과 쐐기골에 모두 관여하며 4강행 티켓을 따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4강 원정에서는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발렌시아는 전반 종료 직전 레알 베티스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9분 만에 추가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후반 25분 데니스 체리셰프의 헤딩골로 추격을 시작한 뒤 추가 시간 3분에 극적인 승부를 만들어냈다.
발렌시아는 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로드리고 모레노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가메이로가 패스를 받아 ‘극장골’을 터뜨려 기적 같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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