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다음 달 6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지난 8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총파업을 포함한 올해 2∼3월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우선 다음 달 6일 △노동법 개악 저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 기본권 쟁취 △제주 영리병원 저지 △구조조정 저지와 제조업 살리기 등을 내걸고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총파업은 하루 동안 진행된다. 파업에 참여하는 단위는 지역본부별로 개최하는 총파업대회에 합류한다.
민주노총 측은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2∼3월 임시국회에서 노·정, 노·사·정 현안 쟁점이 가장 첨예하게 부딪칠 것으로 예상했다"며 "긴급한 노동 현안 대응을 위한 2∼3월 대정부·대국회·대재벌 투쟁 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총파업에 앞서 민주노총은 오는 18일 지역본부별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위한 투쟁의 당위성을 주장할 계획이다. 이어 20일에는 여의도 국회 앞 또는 광화문에서 가맹·산하 조직 간부 중심으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 조직화를 위해 조합원 대상 교육·선전, 대국민 홍보,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의 현장 순회,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반대를 위한 국회 토론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지난달 말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결정을 못 내린 데 이어 총파업을 결정하면서 노·정관계는 한층 악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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