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해 연결재무재표 기준 46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폭증해 전년대비 2380% 증가한 252억9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저조했던 전년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보령제약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도입 품목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 예산 신공장 건설비용 등에 따라 2017년 영업이익이 10억원 수준에 그쳤다.
보령제약이 자체개발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2011년 출시됐다. 이후 2013년 카나브플러스 발매를 시작으로, 카나브(단일제),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투베로(고지혈증복합제) 등 4개 품목이 포함된 카나브패밀리는 갈수록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 원외처방 실적현황에 따르면, 카나브패밀리는 지난해 6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542억) 23.4% 성장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보령제약이 획득한 국내 판권 역시 지난해 매출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은 릴리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와 우울증치료제 '푸로작', 로슈 항암제 '타쎄바', 아스텔라스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디',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 한국쿄와하코기린 만성신장병환자 치료제 '네스프', '레그파라' 등의 국내 판권을 갖고있다.
특히, 이중 트루리시티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 가량이며, 올해는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보유 토지 및 건물 매각 등으로 지난해 보령제약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60.3% 하락한 216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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