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실적이 안좋다는 풍문(지라시)에 급락했다. 회사 측은 허위 루머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전 한때 차바이오텍은 전일 대비 20%에 가까운 17500원까지 하락했다. 실적이 안좋다는 내용이 담긴 지라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시장에서 매도를 부추긴 것이다.
지라시에는 "주담(주식담당자)이 실적 발표를 3월말 예상한다고 언급. 규정에 실적변동이 30% 있을 시 주주총회 6주 전 공시가 나야 하는데 실적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담겨있다.
또 "주담이 관리서 탈피하는 기술특례조항 승인은 3월초 한다고 했는데, 이것 때문에 실적 발표를 미루는 것인지 주가는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영업적자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관련 루머로 인한 우려가 커졌다.
차바이오텍 측은 "루머 유포자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회사 측은 "상법 및 코스닥 공시규정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손익 등 실적 변동이 전년 대비 30% 이상인 법인은 별도기준 회계 기업이 2월14일, 연결기준 회계기업이 2월28일까지 공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회계를 채택하고 있어, 실적에 30%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오는 28일이 공시 시한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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