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매리가 지난달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한국과 카타르의 8강 경기에서 한국이 아닌 카타르를 응원한 일이 재조명된다.
이매리는 지난달 25일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 당시 한국 응원석에서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상대팀을 응원했다.
이매리는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카타르 축구 대표팀 응원을 위해 이곳에 왔다"며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받은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카타르가 기회와 활력을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매리는 과거 드라마 출연 당시 방송사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에 섭외돼 전통 춤인 오고무를 사비로 배웠는데 연습 도중 어깨가 파열되고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 후유증으로 부신피질호르몬 저하증이라는 병까지 얻었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진 측은 무용 레슨비는 물론 보험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치료비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이매리는 주장했다.
이매리는 드라마 종료 이후 건강 악화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2014년부터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미니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현장을 찾아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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