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 캡쳐]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대사관이 16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티베트와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의 영토이므로 어떤 국가나 단체가 이들의 독립 활동을 지지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따라서 이번 토론토대학교에서 벌어진 중국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애국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대사관이 지칭한 ‘애국활동’이란 티베트인 학생회장 당선에 중국 한족 학생들의 반발하고 나선 것을 의미한다.
최근 토론토 대학 스카러버 캠퍼스에서는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학생조직의 일원이자 티베트 출신인 체미 하모(Chemi Lhamo)가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티베트, 위구르 지역 독립 움직임에 대한 캐나다 내 중국 유학생들의 통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이달 초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에서 열린 한 연설회에서 중국 유학생들은 위구르인 연설자 루키야 투르두쉬에게 욕을 퍼붓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위구르 정책을 비판해 온 활동가인 투르두쉬는 “이 학생들은 중국 대사관과 연계돼 있고, 대사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국 대사관은 “우리는 이들의 행동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를 근거 없이 비난하고 반중 감정을 부추기는 움직임에는 단호하게 맞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 언론은 잘못된 정보를 보도하지 않고, 사건을 바르게 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분리 독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티베트, 위구르 지역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 2016년 “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도 애국심을 가져야 하며, 항상 공산당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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