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두 달 연속 주식 순매수 이어가

1월 중 주식 3조7340억원 순매수

​채권 3조7390억원 순유출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우리 증시에서 주식을 담았다. 하지만 채권은 대거 팔아치우면서 1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권투자가 50억원 순유출로 전환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중 상장주식 3조734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1160억원가량 순매수한 데 이어 1월에는 순매수 규모를 대폭 늘렸다.

외국인들이 상장주식을 쓸어 담으면서 1월 말 기준 외국인들이 보유한 상장주식 보유잔고는 전달보다 57조5000억원이 증가한 56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9000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0억원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1조7000억원과 1조5000억원 순매수했고, 아시아와 중동은 2000억원과 10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43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외국인 보유 규모 중 42.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64조6000억원)과 아시아(67조4000억원), 중동(19조8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채권 투자에서는 지난해 12월 순투자에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보유잔고도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월 중 상장채권 1조6350억원을 순매도해 총 3조7390억원이 순유출됐다.

외국인들의 상쟁채권 보유 잔고는 1월 말 기준 총 110조200억원 규모였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2000억원)과 미주(-1조3000억원), 아시아(-6000억원)에서 순유출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47조8000억원(43.4%)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과 미주가 각각 37조1000억원(33.7%)과 9조3000억원(8.4%)으로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화안정채권을 각각 2조3000억원과 1조4000억원 순유출했다. 잔존 만기가 1년 미만인 채권은 4조4000억원, 1~4년 미만은 3000억원 순유출했고, 5년 이상은 1조원 순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