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시험은 자율신경계검사(심전도검사와 혈압측정)와 동맥경화 관련검사(맥파전파속도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진단법을 개발하고,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주로 낮보다 밤에 심해져 불면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하지불안증후군이 밤중에 혈압상승‧자율신경계 조절 이상과 연관돼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요소 중 하나로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올바른 진단 후 약물치료를 받으면 90%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만 하지정맥류, 허리 디스크 등으로 오인하여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임상 참여자는 외래에 2~3회 방문해 불면증(K-ISIS), 수면 질 평가(K-PSQI), 하지불안증후군 중등도 평가(K-IRLS), 우울증 평가(K-BDI) 검사와 자율신경계검사, 맥파전파속도 검사, 혈액검사를 받는다.
검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평가‧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임상연구와 관련된 자율신경계검사와 맥파전파속도 검사가 지원된다.
분당차병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질환 조기진단과 심혈관계 위험도 예측으로 올바른 진단을 통해 치료‧예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번 임상시험은 2020년 4월까지 진행되며, 2차년도 환자모집은 2019년 6월 30일까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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