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를 마치고 "(김보름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라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만날 기회는 많이 있었는데 따로 연락이 오지도 않았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일으켰던 김보름은 노선영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은 거기에 맞게 훈련하고 스케이트를 타면서는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많았다"며 "숙소에서는 따로 방으로 불러서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9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7년 동안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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