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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바이두는 21일 실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72억 위안(약 4조55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 통신이 예상한 매출 증가율 11.8%를 뛰어 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50%나 하락한 21억 위안에 그쳤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는 4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들었다. 순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하반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술 등 새로운 분야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다. 다만 이는 시장의 우려보다는 적은 수준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시장은 바이두의 매출과 순익이 크게 줄어든다는 ‘바이두 위기설’을 제기했다. 바이두의 핵심 사업인 온라인 광고사업이 중국 경기둔화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중국 내 신흥 인터넷기업 성장세로 온라인 광고시장이 치열해진 것이 바이두의 압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검색 광고에 매출을 의존해왔던 바이두는 지난 2017년부터 수입모델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AI 방면에서 바이두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이미 중국 AI 간판기업으로 성장해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이번 실적보고서에서도 리옌훙(李彦宏)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올해 바이두는 스마트 스피커와 자율주행 서비스 등 AI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35~247억 위안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8%늘어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다만 바이두는 전망치는 이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바이두의 지난 한해 총 매출은 102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바이두의 한해 매출이 10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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