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생명보험은 이날 오전 8시부터 2억원 한도로 KB착한저축보험 판매를 재개했다.
이에 KB착한저축보험에 가입하려는 이들로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면서 가입조차 어려운 상태다.
이 저축보험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금리다. KB착한저축보험은 월 보험료 1만원에서 2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으로, 원금보장은 물론 연 3.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가 1~3%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높은 금리다.
또한 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KB착한저축보험 20만원을 가입하면 카드 이용실적이 자동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보통 할인 등의 카드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이용실적 조건이 3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KB착한저축보험 가입자들은 10만원만 더 채우면 되는 셈이다.
KB생명보험은 지난해 12월 KB착한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이 저축보험은 재테크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두 달 만에 7000건(초회 보험료 기준 13억6000만원)이 계약됐다.
KB생명보험 측은 "이 상품은 20·40세대를 겨냥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테마로 개발했다"며 "가입자가 1년 후 떠날 해외여행 비용이나 기념일을 위한 선물, 이벤트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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