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당분간 정부 정책과 비용 변수 변화에 따른 수동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겠다.
25일 하나금융투자 자료를 보면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788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감소한 15조2000억원이다.
유재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은 전년 대비 7.6%포인트 상승했지만 연료 단가 상승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하락한 국제유가는 시차를 두고 올해 1분기부터 원가 하락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발전연료 세제 개편도 올해 2분기부터 적용돼 실적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나온다. 유재선 연구원은 "핵심은 하반기 환경급전 규모와 정부의 요금 규제 개선 의지"라며 "제도 개선이 없는 생색내기 비용 증가라면 무의미한 감익으로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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