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 소득은 줄고 시간은 많아..."남 손 안빌리고 내가 직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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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2-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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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로 인해 소득이 줄면서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관리하는 사람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내 공간'을 꾸미거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KEB하나은행 소속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주요 근로계층의 여가 소비경향의 변화와 유망업종 등을 분석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유망 여가·생활서비스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식과 야근이 줄면서 외식을 하기보다 집에서 식사를 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간편하게 온라인 등에서 신선식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젊은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늘면서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을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날 밤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이면 배송되는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로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졌다. 

보고서는 "콜드체인 시스템 등으로 신선식품의 배송기술이 향상됐고 유통사들의 빅데이터 활용으로 고객의 구매패턴 분석이 고도화되며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홈 퍼니싱과 반려동·식물 수요도 늘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고서는 "여가 휴식처로 집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상하며 자기만의 공간을 더욱 안락하고 쾌적하게 꾸미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셀프 인테리어 등 홈 퍼니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인 가구의 정서적 교감 확대 등을 위해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관련 식품 의료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펫택시, 펫시터,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반려동물용 채널 시스템 보험 등 각종 서비스도 확장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여유시간을 활용해 피부 관리와 마사지 등을 받으려는 여성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를 반영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로 인해 소득이 주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판매하는 재능마켓 플랫폼 이용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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