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민주당 구의원 구청 직원 '폭행'…야권 "권력형 갑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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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2-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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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서울시 현직 구의원이 구청 공무원을 폭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 현직 구의원이 구청 공무원을 폭행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해당 구의원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할 전망이다. 야권은 일제히 “민주당식 권력형 갑질 폭행”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25일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강북구의원 최모씨에 대해 상해 혐의를 추가로 인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최씨는 오후 8시40분께 강북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나온 구청 공무원 동장 조모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현재 조씨는 오른쪽 눈 위를 3바는 가량을 꿰매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식사자리는 지난해 9월 행정사무감사 당시 주민 자살 사건과 관련해 최씨가 조씨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관계가 안 좋아져 화해 명목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당시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조씨에게 최씨가 다가가 언쟁을 시작했고, 갑자기 최씨가 손과 발로 조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능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식 ‘갑질 교육’에 세뇌돼 몰상식적인 권력형 파렴치‧갑질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크게 봐서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권력을 잡았다고 하늘 무서운 줄 모른다”며 “20대 비하 망언 시리즈에 이어 폭력까지. 그것도 주민들과 가장 밀착해 있는 구의원이 조폭이 됐다”고 비판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초선의 구의원이 스무살이나 많은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완장질을 했다”며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지자체의 현실은 민주주의 꽃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썩은 밑바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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