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정신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25일 KBS 1TV '나의 독립 영웅' 프로그램에 출연, "이상룡 선생의 뜻을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룡 선생은 임정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무장독립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상룡 선생은 일제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의병을 지원하고 근대 교육기관을 설립해 계몽운동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이후 이상룡 선생은 파격적 결정을 내린다"며 "고향을 떠날 때 마련해 온 독립운동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자 400년 된 종가인 임청각을 매각하는 결단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2016년 임청각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듬해 이곳을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에는 나무꾼, 시각장애인도 함께해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일제에 항거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선열은 민주공화국을 꿈꿨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며 "광복은 저절로 주어진 게 아니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염원한 3000만이 되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로부터 100년,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뤘고 이제 평화와 통일이 남았다"며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 새로운 100년의 주인공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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