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 유통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직원 조모씨가 과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에게도 마약을 공급하고 함께 투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14년 5~6월 김 의원의 사위 이모씨에게 코카인과 필로폰 등을 판매했고, 같은 해 5월 3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했다. 김 위원 사위는 지난 2015년 2월 마약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버닝썬 직원인 김 위원의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은 “이젠 놀랍지도 않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진짜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구나. 근데 이제 진짜 놀랍지도 않다”며 “연결이 안 된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버닝썬 진짜 대단한 곳이었네. 근데 이걸 승리가 몰랐다고? 난 진짜 못 믿겠다”라며 승리가 버닝썬의 마약 의혹에 관련되지 않았다 주장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버닝썬 직원의 마약 혐의 구속과 관련해 자신의 사위가 언급되자 김 위원은 “제 사위는 딸과 교제하기 전에 큰 실수를 저질러 이미 처벌을 받았고 이젠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일반 국민”이라며 “단지 정치인의 사위라는 이유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성기사의 대상이 되어 전 국민 앞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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