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민사관학교, 올해 교육생 3명중 1명이 청년 농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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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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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교과 재편...유통, 청년·창농 분야 확대 등 돈되는 농업에 초점

경북농민사관학교 합동개강식.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북농민사관학교 올해 입학생들이 지난해 20% 대비 14%P가 젊어지고 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28일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동대 총장, 농협경북지역본부장, 도의원, 농업인단체장을 비롯해 입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개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입학생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3명 중 1명이 39세 이하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특별방역 등으로 최종 확정이 되지 않은 한우인공수정과정 등 2개 과정을 제외한 1518명 중 20~30대가 33.9%(514명), 40대 19.6%, 50대 29.7%, 60대 15.5%, 70대가 1.3%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20~30대 20% 대비 14%P정도가 증가해 청년 농업인들의 입학률이 급증했다.

평균연령 또한 2018년 51세에서 46세로 5세정도 낮아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후계인력 부족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는 농촌에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선7기를 맞아 사실상 첫해인 올해 경북농민사관학교는 혁신의 깃발을 올렸다. 농업인 교육이 소득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품질향상을 꾀하고 영농인력 수급과 더불어 농업 현장의 가장 큰 난제인 유통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창농, 유통마케팅 부문에 방점을 찍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우선 과정수를 72개 과정에서 60개 과정으로 재편․운영한다. 또한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설립과 발맞춰 청년 로컬푸드 창업, 멘토링, 유통 마스터, SNS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 청년․창업과 유통·마케팅 분야에 15개 과정을 개설한다. 최근 농기계 사고 급증에 따라 대부분의 과정에 농기계 안전 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취약 층과 유공자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띈다. 다자녀가구,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등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올해부터 전액 면제 해준다. 아울러, 대구시와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15개 과정 30명을 별도 모집했다.

한편, 올해 경북농민사관학교 평균 지원율은 1.7대 1인 것으로 가집계 됐으며, 이는 지난 2017년 1.4대 1, 2018년 1.5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금 우리 농업은 4차 산업혁명, 고령화, 일손부족, 가격불안정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농식품 유통 전담기관인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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