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는 지난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미혼남녀 총 420명(남 200명, 여 220명)을 대상으로 '친구의 결혼 소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그 결과 미혼남녀 71.0%는 친구의 결혼 소식이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긍정적 영향은 '결혼이 괜찮게 느껴진다'(35.6%)가 1위로 나타났다. '나도 어른이 됐구나 등의 자기 성찰을 하게 된다'(24.8%), '결혼 가치관을 확립하게 된다'(15.1%)가 뒤이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나이를 먹은 것 같아 마음이 허해진다'(34.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혼하지 않은 것에 마음이 조급해진다'(17.8%), '결혼 준비 과정을 보니 결혼을 못할 것 같다고 느낀다'(14.4%)가 뒤따랐다.
특히 '결혼 준비 과정을 보니 결혼을 못할 것 같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남성(25.0%)이 여성(5.1%)보다 5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친구 결혼 소식에 드는 기분은 '놀라움'(25.7%), '기쁨'(20.0%), '부러움'(18.6%), '걱정'(14.8%) 순으로 집계됐다.
친구의 결혼 상대, 결혼 시기에 대한 '걱정'에서 남녀 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여성은 해당 선택지를 2위(21.4%)로 선택한 데 반해 남성은 6위(7.5%)로 꼽았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이 인생의 큰 전환점인 만큼 주변인들 또한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친구의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 생활을 접할 땐 겉으로 보이는 작은 부분만으로 결혼에 대한 편견을 지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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