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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5·18 망언 정치인들이 저토록 당당한 전두환 만들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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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3-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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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망언 3인방 옹호해선 안 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어제 전두환씨가 광주법정에 섰다. 그러나 어떤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에서조차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 날조하는 정치인들이 저토록 당당한 전두환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씨는) 5·18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하는 등 모든 공소사실을 부정했다. 어떻게 이런 후안무치한 행동이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씨가 저토록 부끄러운 줄 모르고 당당한 건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전씨의 사죄와 반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에서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제명과 퇴출 등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더이상 망언 3인방을 옹호하거나 감싸지 말아야 한다"며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한국당의 태도는 전씨와 극우세력 준동을 비호하는 것에 다름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5·18 영령 앞에 전씨가 통렬한 반성과 사죄하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한국당도 국회 차원의 5·18 망언 의원 퇴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추진 중인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을 추진한다는 게 여야 합의정신"이라며 "여야 4당 공조의 문은 한국당에도 활짝 열려 있다. 지금이라도 민생개혁 입법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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