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이사장 "국민연금 올해 2월 기준 수익 27조원…작년 손실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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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3-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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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13일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 운용 잠정 수익률이 4% 안팎으로 약 27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작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금 수익률이 최근 나아졌다는데 어느 정도냐'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2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기금 손실 평가 금액은 5조9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작년 약 6조원가량의 손해를 본 것이다.

그는 당시 기금운용실적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원으로 국내외 증시 부진을 꼽았었다. 작년 국내 주식시장은 17% 하락했고 글로벌 증시도 9.2% 떨어졌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에서 -16%, 해외주식에서 -6%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대신 국내 채권 4.85%, 해외채권 4.21%, 대체투자 11.8%의 수익을 올려 증시에서의 부진을 만회함으로써 더 큰 폭의 손실을 막았다고 해명했었다.

그러나 올해 2월까지 27조원의 수익일 발생한 것 전해지면서 21조원 가량으 기금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김 이사장은 이날 2019년 업무추진계획 보고에서 "기금운용 투명성과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투자를 다변화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투자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32.1%로, 대체투자 비중을 12%에서 12.7%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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