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기부장관 후보자, “장남, 카이스트 인턴” 인정…“공과 사 분명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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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3-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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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카이스트 인턴 근무’를 인정했다.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카이스트 관련 기업에 아들을 근무 시킨 것과 관련 “공과 사를 보다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사진= 과기정통부]


조동호 후보자는 15일 과기정통부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조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장남이 군복무를 마치고 유학 나가기 전까지 남는 기간이 있었다”며 “이 때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로 서울에 있는 동원올레브에서 1~2개월 정도 번역 일을 주로 하는 인턴을 해보는 게 어떤지 장남에게 권유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조 후보자는 “장남은 미국에서 졸업 후 학교를 옮기는 기간 중에 관련 미국 법인에서도 자발적으로 무급 인턴을 하게 된 것”이라며 “그 때는 여유 기간에 놀지 말고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생각에 권유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공과 사를 보다 분명히 해서 국민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측은 “당시 카이스트는 동원올레브 지분 30%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위해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위촉했고, 후보자는 카이스트를 대신해서 1년에 한 번 주주총회에 참여했을 뿐 해당 회사에서 직접 근무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실은 조동호 후보자 장남이 국내의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세운 전기차 업체 ‘올레브(OLEV)’에서 2012년 5월부터 6월까지, 미국 마케팅을 위해 설립한 미국법인 ‘올레브테크놀러지’에서 2013년 9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차례로 인턴근무를 했다고 지적했었다. 그는 2016년 가을 미국 명문인 콜로라도대 리즈스쿨 박사과정에 합격해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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