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올해 387억원을 투입해 홍릉(바이오), 양재(AI·인공지능) 등 신성장 거점(클러스터)을 적극 육성한다. 또한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상용화 부문의 지원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819억원의 R&D(연구개발 분야) 예산을 투입해 총 533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그 결과 중소·벤처·창업 기업에서 1626억원의 매출과 817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올해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지로 육성 중인 ▲홍릉(바이오·의료) ▲양재(AI·인공지능) ▲G밸리(산업간 융복합) ▲동대문(패션)에 총 8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한다.
먼저 홍릉 일대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 활성화를 위해 서울 소재 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 ·연구소를 대상으로 R&D 자금을 지원한다. 기한을 2년 이내로 해 과제 당 최대 5억원 이내로 예산을 투입한다. 총 10여개 과제를 선정해 총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양재 혁신허브를 구심점으로 AI(인공지능)분야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과제 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해 총 28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AI분야를 적용해 산업 전 분야(모바일, 정보통신, 제조업 등)에 걸쳐 기술융합을 통해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IT와 소프트웨어, 제조업 등 다양한 기업·산업이 공존하는 G밸리에는 산업간 융·복합 기술 촉진을 위해 총 10억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 기업과 대학 등을 지원한다.
동대문에는 패션산업과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 10억 원의 재정지원을 실시한다. IT융합 웨어러블(착용형) 패션 분야에 IT기술을 접목해 실제 사업화가가능한 혁신과제를 수행할 대학, 기업 등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아울러 '2019년 서울형 R&D 지원사업' 중 기술상용화 지원 사업은 선정된 과제에 대해 6개월간 R&D 사업비를 지원해 조기사업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은 '공개평가형'과 '크라우드펀딩형'으로 나눠 오는 27일 공고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공개평가형은 전문가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한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을 위한 컨설팅과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크라우드펀딩형은 펀딩플랫폼을 통해 단기간 내 시제품 제작과 시장성 검증을 하고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준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전방위적으로 R&D를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의 새로운 일자리·시장 창출 효과가 확산되도록 R&D 분야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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