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시흥시 정왕체육공원에서 펼쳐진 2019시즌 K3 어드밴스 1라운드 개막전 청주FC와의 경기에서 시흥시민축구단이 정민우 선수의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을 맞아 경기장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페이스 페인팅, 팬사인회, 스코어 맞추기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뿐 아니라 푸드트럭과 솜사탕, 팝콘등의 풍성한 먹거리도 풍성했다. 식전행사로 난타와 치어리더 공연이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의 명예구단주 위촉식과 2019시즌의 성공을 기원하는 시축행사가 이어졌다. 경기에 앞서 명예구단주로 위촉된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2018년도 K3리그에서 시흥시민축구단이 리그 우승과 최다 관중상을 수상한 만큼 올해도 시흥시민축구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며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전 소나기가 내렸지만 킥오프 휘슬에 맞춰 개막을 축하하는 축포가 발사되자 시흥시민축구단의 첫 번째 승리를 밝히듯 날씨가 화창해지기 시작했다. 전반 초반에는 청주FC에 점유율을 내어주는 듯 했지만 600여석의 정왕체육공원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함성과 응원 속에 전반 30분 세트피스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은 10번 정민우 선수의 터닝 슈팅이 청주의 골문을 가르며 전반을 1-0으로 마무리 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청주는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교체 소진 이후 30번 박용준 선수가 부상을 당해 10명이서 뛰어야 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고, 남은 시간 시흥은 노련한 경기운영 끝에 경기를 1:0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시흥은 창단 이후 단 한번도 홈 개막전에 지지 않은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K3 역사상 최초로 베이직 승격팀이 어드벤스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까지 자리를 지켜준 관중들에게 전기밥솥, 유니폼, 매치볼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하며 기분 좋게 개막전을 마쳤다.
승장 정선우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덕분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리그 첫 경기 부터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리그가 끝날 때도 웃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제결승골의 주인공인 10번 정민우 선수는 “리그 첫 경기부터 득점을 성공시켰고 그 골이 승리로 이어져 기쁘다”며 “경기장을 가득 채워 응원해 주신 팬들의 응원소리가 있었기에 선수들이 더 힘내서 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시흥은 3월 30일 충주시민축구단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 후, 4월 13일 K3 최강팀인 포천시민축구단과 두 번째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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