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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인천도시철도 환승역, 도심형 재난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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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3-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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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연구원, “승강장 혼잡도를 고려한 인천도시철도 환승역 대피시간 분석”결과보고서 발표

혼잡한 인천도시철도 환승역에서 도심형 재난에 대비해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6일 2018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승강장 혼잡도를 고려한 인천도시철도 환승역 대피시간 분석”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는 이용자가 몰리는 환승 역사 8곳의 승강장에 대해 혼잡을 분석하고, 화재 발생에 따른 대피시간을 분석하여 안전한 철도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2017년 10월 평일과 주말을 기준으로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항철도 검암역 승강장이 오전 약 7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타인과의 접촉 없이는 대기가 불가능한 수준(LOS E)으로 매우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 검암역 승강장 서비스 수준[사진=인천연구원]
검암역 공항철도의 오전 첨두 혼잡도가 타인과 접촉 없이 대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분석되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

 


검암역을 제외한 환승 역사는 이용자가 몰리는 오전 첨두시에 설계서비스 수준(LOS D)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환승 통로 주변부에서 혼잡이 발생했다.

혼잡한 시간대에 승강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공항철도 검암역과 계양역, 경인선 주안역, 수인선 원인재역, 인천도시철도 1호선 계양역에서 4분 이내에 승강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화재 등과 같은 도심형 재난에 대비하여 승강장의 실용대기면적 및 대피 통로의 폭이 충분히 확보될 필요가 있으며, 혼잡을 유발하는 열차 내 혼잡도를 관리하고,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대피시설 기준을 새롭게 적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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