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는 앞으로 전력부족 해소를 위해 민간기업으로부터 전력을 구매할 방침이다. 강우량 부족 등으로 수력 발전소의 가동정지가 이어져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되는데 따른 조치이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가 25일 보도했다.
광업・에너지부의 티 노린 장관은 22일, 정부는 이미 민간기업으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보고했다. 자가 발전 설비를 보유한 기업 등으로부터 잉여 전력을 매입해 전국 송전망(내셔널 그리드)을 통해 정전 발생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예산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티 노린 장관은 구매 요금에 대해, 정부가 공급하는 전기 요금보다 비싸게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전력공사(EDC)도 남부 캄퐁스페우 주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예정보다 4개월 빠른 다음달부터 가동시킬 계획이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강우량 부족으로 7곳의 수력 발전소가 발전을 할 수 없는 상태. 올해 1~2월의 1일 전력 소비량은 평균 3100만kWh로, 지난해 연중 1일 전력 소비량 2550만kWh보다 증가했다. 이와 같이 소비전력 증가한 것은 수도 프놈펜에 대한 투자 유입 급증으로 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티 노린 장관은 "정전은 6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