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 “언제부터인가 청문회가 인신공격, 신상털이 장으로 변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현 인사청문제도에 많은 문제가 있으며, 민주당에도 일부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는 공직 후보자 직무 역량과 전문성, 비전을 평가하는 자리이나, 언제부터인가 변질됐다”며 “이런 문화가 만들어진 것에는 우리 당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선방안으로는 사생활에 대해선 비공개로 철저하게 검증하되, 정책역량과 전문성, 비전 등에 대해서는 공개검증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번 7명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일부 부적격한 사항이 있을 수 있었음을 시인하면서도 한국당을 향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께서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는 후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한국당이 7명 후보자 모두에 대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키로 한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청문보고서에 의견 담아서 의사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수·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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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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