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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도대체 무엇이길래? 감염자 대부분 영유아, 사망률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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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3-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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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치료법 없어…투석만 가능

'햄버거병'이라는 질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햄버거병(Hemolytic Uremic Syndrome)'이란 단기간 신장을 망가뜨리는 희귀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게 된다. 햄버거병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불리기 시작했다. 

의료계는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야채를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증상은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고 경련이나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져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감염자 대부분은 영유아로, 사망률은 5~1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현재까지 예방법이나 치료법은 없으며, 신장이 손상되면 투석, 수혈 등이 이뤄진다. 

한편, 2016년 9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햄버거병에 걸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신장 기능 90%를 잃은 아이는 매일 밤 10시간 이상 투석을 하며 생명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이 모친인 최은주씨는 JTBC 뉴스에 출연해 "아이에게 미안하다. 그런데 맥도날드 측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지금까지 저희에게 사과도 없었다"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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