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청원 동참 호소...열기 뜨거워

범대위, 2일 범시민 결의대회에 2만여 명 참여 예상

각 시민사회단체, 현수막 게첨 등 적극 참여 촉구

포항시 전체가 ‘11.15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청원 동참에 적극 호소하는 등 참여 열기로 뜨겁다. [사진=포항시 제공]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인재로 판명나자 지진 피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22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는 ‘11.15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이번 국민청원은 31일 오후 2시 현재 6만 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오는 2일 오후 2시 포항시 중심가인 육거리에서 ‘포항11.15 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주최 범시민결의대회에 2만 명(주최 측 예상)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범대위는 이날 행사를 위해 범대위 산하 각 시민사회단체장에게 협조 공문을 보내 행사에 전 회원들이 참여하는 한편 현수막 게첨, 거리 및 SNS 홍보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범대위 공동대표와 대책위원들도 31일 죽도시장과 교회 등을 다니면서 시장 보러 온 시민들과 예배를 마친 교인들을 상대로 이날 대회 참여와 특별법 제정 청와대 국민청원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홍보했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산하 각 읍면동 회원들도 지난 29일부터 포항종합터미널 등 시민 및 외지인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어깨띠를 매고 홍보물을 나눠 주고 있다.

또한 포항시 각 읍면동 산하 각 자생단체들도 지난 23일 범대위 출범이후 길거리에 특별법 제정 촉구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 동참해 줄 것 등을 담은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내걸고 있다.

범대위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 특별법 제정과 포항시민들이 입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배상 요구는 결코 여·야의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포항시민들도 모두 한 목소리를 내어 지진으로 무너진 지역경제와 ‘포항’이란 도시 브랜드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