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87.0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휘발유 가격(1388.16원)과 불과 101.1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준이다.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휘발유 가격’의 급락이 꼽힌다.
휘발유값은 작년 하반기 미국 정유사 중심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 초 크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향후 더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시행을 앞둔 국제해사기구(IMO) 황 함유량 환경규제에 앞서 경유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이 주요 근거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변동이 소비량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의 누적 휘발유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경유도 같은 기간 1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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