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배당금을 모두 기부했다.
1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받은 2018회계연도 결산배당금 16억원 전액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2010년부터 9년째 이어진 배당금 누적 기부액은 현재 232억원에 달한다.
박현주 회장은 2008년 모든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배당금 기부를 예고했다. 그는 당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에 사는 젊은이들에게 쓰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주 회장은 2005년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세웠다. 그는 이 재단에서 아무런 지위도 가지고 있지 않다.
재단은 '미래에셋 해외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우리 청소년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07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여개 나라에 5117명을 보냈다.
재단이 장학금을 준 학생도 3339명에 달한다. 여기에 교육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누적 수혜자가 27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따뜻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모든 계열사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1곳에서만 배당을 받고 있다. 그가 가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은 약 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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