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8일 용인에 있는 그룹 연수원(SK아카데미) 내에 SK기념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그룹의 역사와 현황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4월 8일은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창업(1953년 4월 8일)한지 66년되는 날이다. 기념관을 생일 선물로 받은 셈이다.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이뤄진 기념관에는 고(故)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2대 회장의 경영 철학 등이 담긴 디지털아카이브가 구축됐다. 이들의 체취가 담긴 유류품도 전시됐다. 또한 에너지·화학, 통신, 반도체 등 현재 그룹 주력사업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준공식 행사에는 지난해 기공식 때와 마찬가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오너 경영인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지난 1998년 그룹 수장에 오른 최 회장은 사명을 SK로 바꾸고, 반도체·바이오 등을 아우르는 현재의 SK그룹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통해 대외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SK그룹 관계자는 "별도 기념 행사를 치르진 않았다"면서 "내부 행사로 조용히 진행, 창립기념식을 대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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