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를 지닌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를 발행하는 프랑스의 타이어 기업 미쉐린이 10일, 미슐랭 가이드 타이페이판 발표회를 타이페이 시내에서 개최했다. 209개 레스토랑이 선정되었으며, 24개 레스토랑이 별을 획득했다. 이 중 올해 처음으로 3개 레스토랑이 별 2개, 4개 레스토랑이 별 1개를 획득했다. 최고 수준인 별 3개 레스토랑은 지난해에 이어 광동요리 '頤宮(르 팔레)'가 선정됐다.
별 3개를 획득한 頤宮은 고급 호텔 '君品酒店(팔레드쉰)'의 최상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마카오 출신 陳偉強 메인 셰프의 솜씨로 광동요리 본고장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별 2개를 획득한 鮨天本(스시 아마모토)는 카운터 12석만이 있는 초밥집으로, 식자재는 물론 물까지 좋은 재료를 고집하는 점 등이 평가되었다.
일본 요리점 '祥雲龍吟(류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 2개를 획득했다. 히에다 료헤이(稗田良平) 주방장은 "올해도 미슐랭의 별을 획득할 수 있어 기쁘다. 평소 작은 일에도 정성껏 임하는 자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특히 대만에서는 식재료를 제공해주는 생산자와의 네트워크 조성에 힘을 쏟고있다"고 말했다.
창작 서양요리 레스토랑 'Tairroir'와 'RAW'는 지난해 별 1개에서 승격되어 올해 처음으로 별 2개를 획득했다.
별 1개를 올해 처음 획득한 레스토랑은 4개. 이 중 고급 중화 요리 '台南担仔麺'은 화려한 서양식기에 담긴 신선한 해산물 요리, 그리고 돼지 간 고기와 새우가 토핑된 대만 면요리 担仔麺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 창작요리 'Impromptu by Paul Lee'와 'Logy', 대만 요리점 '山海楼'가 처음으로 별1개에 선정되었다.
미슐랭 가이드 국제부문 책임자인 그왠달 프레넥씨는 "타이페이의 음식문화 발전이 놀라웠다. 특히 젊은 세프들의 재능이 두드러졌다. 현지의 식자재를 사용한 창작요리는 세계 각지의 미식가들을 타이페이로 불러들일 것이다. 또한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선정된 레스토랑도 매력적인 대만 음식 문화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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