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가 개선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은 오는 25일 실적 발표 이후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서버용 디램 재고 감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러면 하반기 신규 주문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중국 모바일 업체의 신규 반도체 주문이 재개될 수도 있다.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 축소와 공정 전환을 통해 생산량 감소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하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도 다소 높아질 것"이라며 "2분기에 실적 저점을 확인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제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KB증권은 올해 글로벌 디램 수요가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낸드 수요는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신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기기의 평균 탑재량 증가 추세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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