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지난 13일 부여신동엽문학관이 주관하는 제17회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 백일장을 부여군민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신동엽 시인 타계 50주기를 맞아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되었다.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 백일장은 상위 입상자에게 대학 입시 특기자 자격이 주어지는 등 전국 고교생들에게 인지도도 높아 500여명의 고교생들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글 솜씨를 겨뤘다.
한국문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대표적인 민족시인 신동엽은 충남 부여군 동남리 출신으로 본관은 평산(平山)이고 호는 석림(石林)이다.
그는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여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인은 1960년 4.19혁명을 몸소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세력을 위협하는 기회주의자들을 비판하며 통일을 노래하는 대표작 ‘껍데기는 가라’를 필두로 ‘삼월’, ‘4월은 갈아엎는 달’, ‘산에 언덕에’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였다.
한편, 올해 신동엽 시인 50주기를 맞아 부여군 신동엽문학관에서는 9월 신동엽 50주년 문학제와 전국문학인대회가 개최되며, 10월엔 신동엽 시그림전, 12월 신동엽 등단 60주년 송년음악회 등이 연이어 펼쳐져 우리 문학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시인을 추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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