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7일, 3월 한달동안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17만 1400명(추정치)의 홍콩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3월 말에 있었던 부활절 휴가가 올해는 4월이었던 점과 저렴한 가격의 중국 본토행 여행상품의 인기가 높았던 것 등이 방일 관광객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
1~3월 누적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50만 5000명이었다. 국가별 방일 관광객 수 기준으로는 중국, 한국, 대만에 이어 4번째. 다만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는 홍콩과 한국(2.4% 감소)만이 방일 관광객 감소를 기록했다.
3월의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5.8% 증가한 276만 100명으로 3월 한달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벚꽃구경 등을 목적으로 한 방일 수요가 높아지는 봄을 대비해 각국 시장에서 전개한 프로모션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1~3월 누적 관광객 수는 5.7% 증가한 805만 3700명.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