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라 사장은 이날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및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을 만나 고객과 지역경제, 협력업체의 불안감 해소 방안을 설명했다.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가 신뢰받는 것"이라며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내 고객의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신뢰 회복과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경영활동을 부산공장 상황과는 별개로 더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라고 덧붙였다.
또한 QM6 LPG 모델의 출시도 최대한 앞당겨 고객의 관점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온 르노삼성차만의 가치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캠페인인 '조금 다른 특별함'도 펼친다.
아울러 미래 물량 확보를 통한 부산공장의 정상화 및 부산·경남 지역의 고용과 경제 안정 노력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임단협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XM3 유럽 판매 차종이 타 국가가 아닌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본사 경영진을 설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메이드 인 부산'의 자긍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과거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조속히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지역경제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뇨라 사장은 지난 16일 부산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22일에는 지난 1년간 신차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르노삼성차가 한국 시장에서 굳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CEO 레터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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