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2370만달러(약 265억원)를 기록했다. 2017년 209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영업 실적 개선, 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보험업의 수익이 4930만달러나 증가한 요인이 컸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미국은 1990만달러 적자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전년보다 48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생명보험사 3곳, 손해보험사 7곳 등 총 10개 보험사가 12개국에 진출해 35개의 해외점포를 설치·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에 21개, 미국 9개, 영국 3개, 브라질과 스위스에 각각 1개를 두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31개, 투자업이 4개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아시아 신흥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 등으로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보험사 단독으로 지점·법인을 설립하기보다는 현지 금융회사와의 합작·지분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보험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45억8900만달러(5조1000억원)로, 해외에 진출한 보험사 총자산(777조7000억원)의 0.7% 수준이다. 전년 말에 비하면 2억3800만달러(4.9%) 줄었다. 삼성생명 영국 현지법인 청산, 보험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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