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해외여행 떠난다면 ‘뎅기열’ 조심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뎅기열 유행 중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5월 동남아시아 지역 등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감염병으로,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제교류가 활성화되고 교통 발달,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뎅기열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올해 지금까지 약 6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뎅기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동남아(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를 중심으로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다.

올해 필리핀에서는 5만5976명이 뎅기열에 감염됐으며, 베트남 4만8647명, 말레이시아 3만8000명, 태국 1만4774명 등이다.

질본 관계자는 “여행 전 질본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 모기 회피 용품인 긴옷, 기피제, 모기장 등과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여행 중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밝은색 긴팔‧긴바지 착용 등 모기기피 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는 것이 좋다”며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본 콜센터 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