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인니 자카르타 LRT, 개통일 여전히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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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5-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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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고 LRT를 이용했던 경험을 말하고 있는 라데 붕가 씨 = 2일, 자카르타 (NNA 촬영)]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북부와 동부를 잇는 자카르타 경량궤도교통(LRT) 건설공사를 실시한 JAKPRO(주 산하 자산관리공사)가 2일, 학생과 교원, 미디어 관계자 등 약 150명을 대상으로 LRT 이용시 유의점 등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자카르타 LRT는 3월 4일~17일에 승객이 탑승한 가운데 시험운행을 실시했으며, 3월내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개통일은 아직 미정이다.

JAKPRO의 자회사이자 LRT 운영사인 LRT 자카르타에 의하면, 운임은 5000 루피아(약 39 엔). 약 1개월 전에 교통부의 영업 허가는 취득했으며, 주 정부에도 필요서류를 제출한 상태이다. 개통일과 관련해서는 현재 주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LRT 자카르타의 앨런 사장은 "LRT를 이용할 때는 에스컬레이터 왼쪽에 서서 오른쪽을 비워야 하며, 승하차 시 하차하는 사람이 우선이고, 새치기 승차를 하지 않는 매너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 장애인의 관점에는 과제도
장애인의 권리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자카르타 배리어 프리 투어리즘에 소속되어 있으며, 본인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라데 붕가 씨는 "열차 내부는 쾌적하지만 휠체어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특히 열차와 승강장간에 10cm정도 간격이 있어 바퀴가 작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하다"면서, "열차 내 안내방송의 음량이 매우 작아 청각 장애인에게는 매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자카르타 LRT는 평일은 오전 6시~오후 10시, 주말에는 오전 7시~오후 11시에 운행되며, 러시아워(오전 7시~10시)에는 5분 간격, 이외의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당초 지난해 8월에 열린 아시안게임 개막 이전에 개통하려고 했으나, 늦어지고 있다.

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자카르타 LRT를 현재의 5.8km에서 116km로 확장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60조 루피아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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