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운용사 상품에 재간접 투자하는 4차 산업혁명 펀드를 내놨다.
10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켄드리엄(Candriam)과 이런 내용을 담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켄드리엄은 미국 3대 보험사로 꼽히는 뉴욕라이프 자산운용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주식형 펀드 전문 운용사로 현재 500여명 전문인력이 약 140조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린다.
이번에 출시한 '하이켄드리엄 글로벌 4차산업펀드'는 켄드리엄에서 운용하는 '로보틱스&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이 펀드는 2017년 3월 설정된 이후 벤치마크(BM)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AC 월드와 MSCI IT 월드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운용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켄드리엄은 자체 투자자문위원회의 평가 방식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선정한다. 이 가운데 매년 매출과 이익 성장이 10%를 넘는 30~5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기존에 나온 4차 산업편드와는 달리 로봇,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과 같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펀드"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 "이번 펀드 출시를 통해 미래 산업의 변화를 가져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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