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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화장실 다녀오는 오빠를 놀라게 하는 동생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오빠 놀래키기"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뽀시래기 고양이 남매의 모습이 담겼다.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간 오빠를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는 동생 고양이.
쉽게 볼 수 없게 화장실 벽 뒤에 몸을 숨긴 채로 오빠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볼일을 시원하게 마친 오빠가 화장실 밖으로 나오는 그 순간!
동생 고양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빠를 놀라게 하는 데 성공한다.
화들짝 놀란 오빠 고양이는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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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는 모습도 귀여움 끝판왕!" |
현실 남매처럼 장난을 치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저도 너무 귀여워서 놀랐어요. 심쿵!", "오빠가 먼저 동생 본 것 같은데 속아준 듯?", "현실에 저렇게 귀여운 남매는 없다"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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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괴롭히기~ 놓치지 않을 고양!" |
영상 속 고양이 남매 '영웅', '단비'의 보호자인 선영 씨는 "오빠 영웅이가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단비가 몰래 숨어서 놀래키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둘이 가끔 하는 장난 같은 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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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면 다냐?" "난 예쁘면 다야!!!" |
이어 "영웅이가 놀랐는지 움찔거렸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는 게 꼭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오빠 영웅이(턱시도)와 동생 단비(고등어태비)는 생후 2달 된 코리안 숏헤어로, 약 한 달 전 선영 씨가 유기묘 보호소에서 입양한 아이들이다.
전부터 고양이를 정말 좋아했다던 선영 씨는 평소 유기묘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그러던 중 너무 어린 새끼고양이들이 어미와 떨어져 보호소에 머문다는 소식을 알게 돼 안타까운 마음에 입양하게 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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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마음씨 좋은 집사를 만난 덕분일까. 녀석들은 다른 새끼고양이들처럼 장난기 많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데.
선영 씨에 따르면 오빠 영웅이는 단비보다 몸이 더 크고 힘은 세지만 겁이 많고, 단비는 항상 오빠에게 당하지만 겁이 없어서 먼저 시비를 거는 편이다.
특히 둘 다 장난감을 사줘도 서로를 괴롭히며(?) 노는 걸 더 좋아할 정도로 우애가 '깊은' 남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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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소중해" |
"요즘 한창 뛰는 맛이 들렸는지 새벽마다 뛰어다니기 시작했는데, 얼굴은 좀 밟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웃는 선영 씨.
"애니 '아따아따'에 나오는 떼쓰기 장인 남매들에게서 따온 이름처럼 사고뭉치여도 좋으니 영웅, 단비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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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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