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의 효율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벤처기업들의 원활한 교류를 돕는 '벤처밸리' 조성에 2000억원,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투자 목적의 '벤처펀드' 조성에 8000억원을 각각 쏟아 붓는다.
벤처밸리 투자금은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사용된다.
벤처펀드는 포스코 출자금 8000억원을 비롯해 외부투자유치 1조 2000억원 등 총 2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그룹 신사업 편입을 고려해 국·내외 유망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투자 기업에는 포스코그룹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마케팅과 특허, 법무,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성장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벤처플랫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도 손을 맞잡았다.
중기부와는 △포항 및 광양지역 등 벤처밸리 조성을 통한 창업기업 지원 △벤처펀드 운영을 통한 투자 및 육성 △포스코의 신성장사업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우수 벤처기업 정보 제공 등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국가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창업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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