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항공, 조종사에 대해 희망 퇴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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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5-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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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항공 홈페이지]


중국의 항공사 하이난 항공 그룹(HNA그룹) 계열사이자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홍콩항공이 자사 조종사에 대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노선과 보유 항공기를 잇따라 축소시켜 조종사 인력이 남아도는 상황에 따른 조치이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최대 3개월분의 급여를 추가로 지급한다. 23일자 홍콩경제일보 등이 전했다.

조종사들로부터 "승진과 이직 시 처우에 대한 협상근거가 되는 비행시간이 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잇따르자 임시 조치로 희망퇴직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6월 3일까지 희망자를 접수하고, 유급휴가비와 귀국 및 이직에 따른 교통비 등을 지급한다. 근속 2년 이상인 조종사들에게는 퇴직금을 지불하며, 이직에 대해서도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홍콩항공이 조종사를 고용할 경우, 희망퇴직자를 우선해서 고용할 방침이며, 이직 후 3년 이내에 복직할 경우 이직 전 직급과 급여를 그대로 인정한다.

홍콩항공 소속 조종사 약 630명 중 약 60~100명이 잉여인력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콩항공은 이번달 하순부터 홍콩-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의 운항을 중지할 계획이며, 밴쿠버 등 북미노선에 대해서는 감편한다.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10여기를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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