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2월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지정받았다.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생존자통합지지 사업모델 개발 등 시범사업 추진과 권역센터 총괄 지원 등을 실시한다.
‘암을 넘어 건강한 사회로의 복귀’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캠페인에서는 암생존자가 건강한 사회 복귀에 이르기 위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암생존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암생존자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실제로 일반인 1500명을 대상으로 암생존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암생존자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생존자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답변이 36%에 달했으며, 암생존자 직업 능력은 정상인보다 낮다는 답변도 57%로 나타났다. 또 가족 중 암생존자가 있는 사람과의 결혼은 피하고 싶다는 답변도 63%에 달했다.
국내 암생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6년 기준 174만명(전체 인구 대비 3.4%)에 해당하며, 암생존자는 암 치료 후에도 신체·정신·사회경제적인 복합 문제를 겪고 있어 국가 차원의 관리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하반기부터 국립암센터와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하고 암생존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등 암 치료를 마친 암환자를 대상으로 신체·정신·사회복지 영역의 어려움을 통합 평가해 영역별 통합지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약 3000여명의 암생존자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제공하는 통합지지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며, 서비스 결과 암생존자의 스트레스, 불안, 피로 등에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용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이번 암생존자 주간이 암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편견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암생존자통합지지 시범사업을 통해 서비스 모델 및 체계를 마련하고 암생존자들이 더욱 건강하게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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