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안전한 원자력 이용 위한 공동 기술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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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6-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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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차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 개최

  •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 등 27개 의제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러시아 원자력공사(ROSATOM)와 함께 6월 3~4일 이틀 동안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19차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는 원자력 정책에 대한 이해와 원자력 기술협력을 위해 지난 1991년부터 2년 주기로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19차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에는 총 40여명의 양 측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러시아에선 원자력공사 올레그 파타라킨(Oleg Patarakins) 혁신기술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번 위원회에선 두 나라의 최근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원자력 연구개발, 안전, 방사선이용, 해체 및 폐기물 등 4개 분야 27개의 기술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학계와 산업이 연계되는 기술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원자력 연료, 핵융합, 원자력 전지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원자력 연료의 안전성과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사고저항성 핵연료, 핵연료 적용을 위한 3차원(3D) 프린팅 기법 등의 최신 기술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참여국인 양국은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위해 한국의 핵융합 연구장치 '케이스타(KSTAR);를 활용한 공동 핵융합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 기술로 각광받는 우주용 원자력 전지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러시아의 원료농축기술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을 융합한 베타 전지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안전한 원자력 이용을 위해 핵연료 해체 및 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방안도 모색했다.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는 양국 원자력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원자력 기술협력 증진 논의를 위해 1991년부터 2년 주기로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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