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25명의 의원이 참석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오신환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토론회를 주최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탄핵 국면에 한국당을 탈당했다는 점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집단적인 토론회 참석은 보수통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바른미래당은 공식적으로 타 정당과의 통합·연대는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형태로든 두 정당이 힘을 합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근 내년 총선을 위해 ‘범보수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 “보수 대통합이라는 용어보다는 당이 확장성을 넓혀가면서 여러 인재를 모으는 방법으로 대통합을 이뤄낼 것”이라며 “보수 대통합에 대해서는 당 내부에서도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뤄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가 장기 파행하는 와중에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정치권이 극단적인 대립 정치를 끝내고 상대를 인정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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